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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9.12 - 봉사자 피정
  • 관리자
  • 2018-09-13
  • 조회 260
  • 봉사자 피정 봉사자 피정 봉사자 피정

    912일 수요일

    22명의 봉사자와 4명의 병원 직원들이

    전남 고흥군 도양읍에 위치한

    '소록도 성당'으로

    자원봉사자 하루 피정을 다녀왔습니다~

     

    '소록도'

    지형이 어린 사슴을 닮았다고 해서 '아기 사슴 섬'이라고도 불리며,

    현재는 한센인과 가족들. 소록도병원 직원들 및 종교인, 봉사자 등 7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2명의 봉사자들을 제외하고는 이번이 소록도 첫 방문이라

    설렘과 걱정, 기대감과 궁금증 등 두근거림을 갖고 갔는데

     

    버스에서 처음 소록도를 본 느낌은

    가는 길과 섬, 성당 등이

    너무 예쁘고 아름답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심식사 후

    소록도성당의 스텔라 자매님의 도움으로

    1지구 성당과 2지구 성당, 감금실, 검안실, 중앙공원 등을 직접 방문하여 보고, 그에 얽힌 설명도 들으며

    소록도 역사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센병이 무엇인지,

    2009년에 다리가 놓아진 후로 차로도 들어갈 수 있게 되었지만 그 전까지는 배를 타고 들어갔다는 이야기,

    도망치거나, 생산 할당량을 채우지 못했을 때, 말을 안 듣는다 등의 이유로 재판 받을 기회도 없이 가둬두었다는 이야기,

    죽으면 이유 불문 해부하고 화장했다는 이야기,

    낙태, 정관수술도 강제로 이루어졌다는 이야기,

    벽돌공장을 지어 그 벽돌로 집을 지어주겠다고 해놓고서는 감금실 등만 만들게 했던 옛 벽돌공장 터,

    환자들로부터 기금을 강제 징수하여 자신의 동상(4대 원장 일본인)을 세우고 매월 그 날짜에 그 앞에 모여 강제 참배하게 했던 이야기 등

     

    지금은 이렇게 아름답게만 보이는 곳이

    옛날에는

    병에 대한 치료보다는

    의지와 관계 없이 감금의 장소, 가족들로부터도 버려진 장소, 도망치고 싶어도 나갈 수 없는 장소였다는 생각에

    너무 슬프고 억울하고 힘들었을 당시의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르며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온 하루였습니다.

     

    또한,

    파견 미사 후

    마리엔느와 마가렛이 살던 집도 갔다왔는데,

     

    강제노역, 가혹행위를 시키던 일본인도 싫었겠지만

    같은 한국인도 한센인들을 피하고 욕하고 두려워하는 모습에 더 상처받았을 그들을 위로한

    외국에서 온 두명에게

    더 미안하고 더 감사하고,

    앞으로 우리 봉사자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뒤돌아보게 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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