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립노인요양병원! 정성으로 물들고, 카네이션으로 물들다.

지난 9일 어버이날을 맞아 서천군립노인요양병원과 MOU를 체결한 시초초등학교(교장 김진설)와 부내초등학교(교장 노연래) 학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정성껏 만든 카네이션을 들고 요양병원 어르신들을 방문했다.

시초초등학교 2, 3학년 32명의 학생들과 부내초등학교 3, 4, 5, 6학년 17명은 정성껏 만든 170여개의 카네이션을 각 병실에 계신 어르신 한 분, 한 분께 직접 달아드렸다.

뜻밖의 손님을 맞은 어르신들께서는 손주 같은 학생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주는 모습을 보며 행복해하며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학생들 또한 자신들이 만든 카네이션을 받고 웃으며 반겨주시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손길에 뿌듯해하며 덩달아 즐거워했다.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카네이션을 만들며 손에 자꾸 풀과 종이가 붙어 힘들었는데 편찮으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좋아하시는 것을 보니 너무 기쁘고 뿌듯했다”며 내년에도 또 만들어 오겠다는 약속을 했다.

붉은색 카네이션은 꽃말이 ‘건강을 비는 사랑’이라고 한다. 아이들에게 이날은 질병으로 고통 중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작은 나눔의 효를 실천한 보람차고 소중한 하루로 기억될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