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을 유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 전 세계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의사들이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을 우려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속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미국의 대니얼 루시와 로런스 고스틴 박사는 미국의사협회저널 기고문에서 "WHO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서 교훈을 얻어야 하며 질병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 위원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WHO가 에볼라 위기 조기 대응에 실패해 수천 명이 숨졌다"며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 신속한 조처가 없다면 비슷한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비상위원회를 빨리 소집해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필요조건에 대해 사무총장에게 권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위원회 소집 과정 자체는 국제적 관심, 자금, 연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시와 고스틴 박사는 "지카 바이러스 백신은 2년 후에 실험 가능할 것이며 대중적 이용까지는 10년이 걸릴 것"이라며 WHO가 할 수 있는 일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