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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병원 뉴스] 자연과 문화가 있는 그랜드자연요양병원
  • 양근철
  • 2015-12-15
  • 조회 301
  • 요양병원이라고 하면 일반 상가 같은 건물에 있는 차갑고 어두운 시설들을 떠올리기 쉽지만 그랜드자연요양병원은 마치 정원을 산책하는 기분이었다. 탁 트인 정원과 고즈넉한 정자는 잠깐 쉬어가도 좋다고 말하는 듯 했다.

    도심 속에서도 아늑한 산과 숲, 파란하늘과 흰 구름, 그윽한 솔 향, 새소리 등 눈과 귀,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는 부산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그랜드자연요양병원을 찾아가 요양병원 환우들을 위한 인지재활치료와 특별한 공연에 대해 이재일 원장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부산 그랜드자연요양병원 이재일 원장 (사진=황미숙 기자)

    ▲그랜드자연요양병원에 대한 간단한 소개

    기나긴 인생을 살아오신 환우 어르신들이 단순히 입원하여 쉬는 병원이 아닌 사계절이 있는 자연과 함께 하고 음악과 미술, 문화와 소통하며, 추억과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는 여생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적의 자연과 병원 환경은 어르신들이 최선의 치료를 받으실 수 있는 최고의 품격을 가진 명품 요양병원임을 자부한다.


    ▲정원과 병원 인테리어가 흥미롭다.

    흔히 생각하는 요양병원의 어둡고 폐쇄적인 이미지를 버리고 싶었다. 도심 속 정원과 숲은 환우어르신들을 위한 산책코스와 문화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장이 됐고, 병원 안은 삭막하고 차가운 벽이 아니라 따뜻하고 문화가 숨 쉴 수 있도록 갤러리로 만들었다.

    1층 로비문을 열고 들어가면 20여점의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 실크스크린, 유채화, 석판화, 수묵화 등 병원의 분위기를 밝게 꾸며줄 그림들로 엄선하였다.

    이는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지역 주민들도 함께 마음을 치유 할 수 있는 의료와 문화를 접목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또 어르신들의 미술작품들도 전시하고 있는데 이는 미술 치료시간에 만든 작품들로 2층 문화홀에서 상시 전시중이며 1층 데스크에서도 도자기로 만든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인지재활치료로 유명하다.

    크게 보면 음악치료, 미술치료, 웃음치료로 나뉜다. 그중 음악 치료의 목적은 장애나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증상이나 기능의 저하를 조금이라도 완화시키고, 그 사람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이나 번뇌를 될 수 있으면 경감시켜 주는 것이다.

    특히 음악으로 치매를 치료한다는 목적으로 감각기관 훈련과 현실인식, 재동기 유발시키고 긴장이완으로 오락과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작년에는 음악치료시간에 배운 난타를 어르신들이 직접 무대에서 공연했다. 환우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가족 분들도 만족하시고 행복해 하셨다.

    치료가 치료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과 소통하고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의 장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목표중 하나이다.

     

    ▲문화공연 또한 유명하다.

    매달 정기적으로 문화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특히 매월 열리는 정기 음악회는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지역주민들도 찾아온다. 또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병실로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도 열고 있다. 많은 재능기부자들의 참여로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매년 봄에는 그랜드봄축제도 열어 야외공연도 하고 음식도 나눠먹는 등 점차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다.

      
    ▲ 부산 그랜드자연요양병원 전경 (사진=황미숙 기자)

     ▲치매예방을 위한 건강상식에 대해 말해달라

    자주 받는 질문이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활발한 두뇌활동이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활발한 두뇌활동이 대단히 거창한 것이 아니라 집 청소, 친구 만나기 등 과 같은 소소한 활동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

    또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과 같은 당연한 건강 상식들이다. 특히 담배는 끊지 않고는 효과가 없다.

    막상 이렇게 답변을 해주고 나면 그게 다냐고 되 물어보시는데 이것만으로도 치매를 예방할 수 있으니 부디 꾸준히 할 수 있는 생활습관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끝으로 덧붙여 하고 싶은 말은

    나름 오랜 기간 동안 요양병원에서 있으면서 다양한 환자들을 접했다. 말기 암과 같은 시한부 환자부터 노환으로 인한 각종 질환(치매 등)에 걸려 생애 마지막을 준비하는 환자들까지.

    이처럼 많은 환자분들을 만나면서 삶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법을 배웠고 지금 숨 쉬고 있는 순간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다.

    의사와 환자의 입장이 아닌 사람 대 사람이라는 맥락에서 소중한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공유하는 일이니 만큼 우리 그랜드자연요양병원 직원들은 환우 어르신들과의 인연이 행복과 웃음 그리고 우리가 만든 음악과 문화들로 기억되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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