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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행이란?
  • 최덕열
  • 2016-02-01
  • 조회 332
  • 어떤사람이 네팔의 눈 덮인
    산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걸어도 민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멀리서 여행자 한 사람이 다가왔고 둘은 자연스럽게 동행이 되었습니다.


    동행이 생겨 든든하게 걸어가는데, 눈길에 웬 노인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대로 두면 눈에 묻히고 추위에 얼어 죽을게 분명했습니다.
    동행자에게 제안했습니다.
    "이 사람을 데리고 갑시다.
    이봐요, 조금만 도와줘요."
    하지만 동행자는 이런 악천후엔 내 몸 추스르기도 힘겹다며 화를 내고는 혼자서 가 버렸습니다.


    하는 수 없이 노인을 업고 가던 길을 재촉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몸은 땀범벅이 되었고, 더운 기운에 노인의 얼었던 몸까지 녹아 차츰 의식을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체온을 난로 삼아 춥지 않게 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얼마쯤 가자, 멀리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도착한 마을 입구에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일까?'  
    사람들이 에워싼 눈길 모퉁이엔 한 남자가 꽁꽁 언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시신을 자세히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마을을 코앞에 두고 눈밭에 쓰러져 죽어간 남자는 바로 자기 혼자 살겠다고 앞서가던 그 동행자였기  때문입니다.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고?
    우리는 착각할 때가 많이있지요.
    그러나 혼자보다 둘이 좋고,  둘보다 셋이 좋은...
    세상은 더불어 의지하며 살아가는 정깊은 세상인데 말입니다.


    힘들 때 옆에서 위안과 도움을 주는 사람이 얼마나 고마운지를 알면서
    세상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매일 매일 우리 곁에서 함께 하는 모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 가지며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 추천8
    • 임미정l  2016-02-02 13:49:37
    • 제가 있는 이곳도 혼자보다 둘이 좋고, 둘보다는 셋이 좋은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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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덕열l  2016-02-02 15:54:58
      • 저도 간호과장님과 함께여서 정말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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