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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인님의 좋은 시
  • 박승열
  • 2015-01-02
  • 조회 486
  • 열두달의 친구이고 싶다

     

    1월에는 가장 깨끗한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서로를 감싸줄 수 있는 따뜻한 친구이고 싶고

     

    2월에는 조금씩 성숙해지는 우정을

    맛볼 수 있는 친구이고 싶고

     

    3월에는 평화스런 하늘빛과 같은

    거짓없는 속삭임을 나눌 수 있는

    솔직한 친구이고 싶고

        

    4월에는 흔들림 없이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으로 대할 수 있는

    변함없는 친구이고 싶고

     

    5월에는 싱그러움과 약동하는 봄의 기운을

    우리 서로에게만 전할 수 있는

    욕심많은 친구이고 싶고

     

    6월에는 전보다 부지런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한결같은 친구이고 싶고

     

    7월에는 즐거운 바닷가의 추억을 생각하며 마주칠 수 있는

    즐거운 친구이고 싶고

     

    8월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힘들어 하는 그들에게

    웃는 얼굴로 차가운 물 한잔 줄 수 있는

    여유로운 친구이고 싶고

     

    9월에는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고독을 함께 나누는

    분위기 있는 친구이고 싶고

     

    10월에는 가을에 풍요로움에 감사할 줄 알고

    우리 이외의 사람에게 나누어 줄줄 아는

    마음마저 풍요로운 친구이고 싶고

     

    11월에는 첫눈을 기다리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열중하는

    낭만적인 친구이고 싶고

     

    12월에는 지나온 즐거운 나날들을

    얼굴 마주보며 되뇌일 수 있는

    다정한 친구이고 싶다.

     

    - 이해인 수녀,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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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덕열l  2015-02-10 18:02:45
    • 이번 한달 동안 조금씩 성숙해지는 우정을 맛볼 수 있는 친구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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