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림마당 > 자유게시판중동 사막 바람을 타고 온 우리병원의‘메르스’ 사연
이번 주가 아버지 생신이시라며 대전과 서울에서 자녀들이 내려와서 모시고 나가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고 아드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안타깝지만 메르스로 인해 어르신의 외출 외박이 안 되기에 조심스럽게 설명 드렸고 다음 기회에 내려오시기로 한 안타까운 사연도 있었습니다.
아버님께서 좋아하시는 반찬이 떨어질 때가 되어 전해드리기 위해 가지고 오셨지만 직접 전해드리지 못하고 저희가 대신 전해 드려야 하는 안타까움도 있었습니다.
아들 가까이 사는 곳에 있는 병원으로 가셔서 검사를 시행하신 후에 재활전문병원에 입원하려고 하였으나 입원을 시켜주지 않아 다시 내려 오셔서 저희 병원에 입원하신 어르신도 계십니다.
저희 직원들 모두는 아침에 출근하여 자발적으로 각자의 체온을 체크하고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으면 보고하고 휴무에 들어가기로 하였으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씼기를 평상 시 보다 더 강화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저는 서울에서 당진에서 또 홍콩에서 사시는 어르신 보호자 분들에게 부모님의 근황과 사진을 찍어 카톡으로 보내드렸습니다.어르신들께서 자녀들의 얼굴을 자주 보지 못하니 예전에 비해 밝은 모습이 조금은 덜해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어르신들이나 보호자 분들 모두 잘 이해 주시고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리지만 이 사태가 오래 지속된다면 정말 걱정입니다.
이 사태가 빨리 진정되어 자녀들의 모습을 하루 속히 볼 수 있다면 어르신들의 얼굴과 입가에 환한 미소가 활짝 피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저희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그렇게 되는 날 저희 직원들의 입가에도 환한 미소와 기쁨이 함께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